이따금 바다가 그리워지면 쇼난이나 요코하마에 가는데, 뭔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. ‘일부러 바다를 보러 예까지 왔습니다’ 하는 느낌이 앞서기 때문이다. 바다 쪽도 ‘여, 이것 참 잘 오셨습니다’라는 듯한 느낌이다. _26p.
나는 시종일관 유령이나 UFO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. 내게는 아무래도 영을 감지하는 능력이 거의 완벽하게 결핍되어 있는 모양이다.
딱히 유령 따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 능력이 없어도 아무 상관 없지만, 어쩐지 예술가답지 못하다. _75p.
식당칸에는 왠지 ‘일시적인 제도’라고나 할 만한 독특한 분위기가 떠다닌다. 즉 식당칸에서의 식사는 ‘배를 채우기’ 위한 식사도 아니고, 그렇다고 ‘맛을 음미하기’ 위한 식사도 아니다. 우리는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불분명하고 잠정적인 식욕을 품고 식당칸을 찾는 것이다.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확실하게 옮겨져간다. 애달프게 보면 애달프기도 하다. _122p.
북끼 스토리사진 1장
독서광
이따금 바다가 그리워지면 쇼난이나 요코하마에 가는데, 뭔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. ‘일부러 바다를 보러 예까지 왔습니다’ 하는 느낌이 앞서기 때문이다. 바다 쪽도 ‘여, 이것 참 잘 오셨습니다’라는 듯한 느낌이다. _26p.
나는 시종일관 유령이나 UFO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. 내게는 아무래도 영을 감지하는 능력이 거의 완벽하게 결핍되어 있는 모양이다.
딱히 유령 따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 능력이 없어도 아무 상관 없지만, 어쩐지 예술가답지 못하다. _75p.
식당칸에는 왠지 ‘일시적인 제도’라고나 할 만한 독특한 분위기가 떠다닌다. 즉 식당칸에서의 식사는 ‘배를 채우기’ 위한 식사도 아니고, 그렇다고 ‘맛을 음미하기’ 위한 식사도 아니다. 우리는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불분명하고 잠정적인 식욕을 품고 식당칸을 찾는 것이다.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확실하게 옮겨져간다. 애달프게 보면 애달프기도 하다. _122p.
이따금 바다가 그리워지면 쇼난이나 요코하마에 가는데, 뭔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. ‘일부러 바다를 보러 예까지 왔습니다’ 하는 느낌이 앞서기 때문이다. 바다 쪽도 ‘여, 이것 참 잘 오셨습니다’라는 듯한 느낌이다. _26p. 나는 시종일관 유령이나 UFO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. 내게는 아무래도 영을 감지하는 능력이 거의 완벽하게 결핍되어 있는 모양이다. 딱히 유령 따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 능력이 없어도 아무 상관 없지만, 어쩐지 예술가답지 못하다. _75p. 식당칸에는 왠지 ‘일시적인 제도’라고나 할 만한 독특한 분위기가 떠다닌다. 즉 식당칸에서의 식사는 ‘배를 채우기’ 위한 식사도 아니고, 그렇다고 ‘맛을 음미하기’ 위한 식사도 아니다. 우리는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불분명하고 잠정적인 식욕을 품고 식당칸을 찾는 것이다.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확실하게 옮겨져간다. 애달프게 보면 애달프기도 하다. _122p.